‘자폐인 디자이너 사회활동 지원’에 나서

▲ 12월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자폐인 디자이너 사회활동 지원사업 협약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왼쪽)이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인천공항에 전시하고 해당 작품들을 인천공항 문화상품으로 개발·판매하는 등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인천공항을 무대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자폐인 디자이너 작품활동 지원 …
자폐인 디자이너 창작 인천공항 주제 작품 전시 및 문화상품화化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29일 한국문화재재단과 ‘자폐인 디자이너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문화상품 개발과 연계하여 자폐인 디자이너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을 포함해 한국문화재재단의 최영창 이사장과 자폐인의 재능재활을 돕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대표 이소현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한국문화재재단과 <자폐인 디자이너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공사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인천공항에 전시하는 등 기획전시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문화재재단은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작품을 기반으로 인천공항 굿즈 등 문화상품 개발·판매를 담당한다.

자폐인 디자이너들은 앞으로 ‘인천공항’과 ‘여행’을 주제로 창작활동을 펼치며, 완성된 작품과 해당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문화상품 시제품은 내년 7월 인천공항에서 기획전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시가 완료된 후에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운영 중인 인천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정식으로 문화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공사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디자인을 창작한 자폐인 디자이너에게 환원함으로써, 재능 있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문화예술 인천공항을 무대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은 “한국문화재재단과 국가 관문 공항인 인천공항의 협력은 오랫동안 큰 시너지를 창출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천공항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일반인과 자폐인의 인식의 벽이 허물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티스타 대표 이소현 교수는 “자폐인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과정을 인천공항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인천공항을 무대로 자폐인들이 우리와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항서비스 전반에 접목시킴으로써 공감과 감동을 주는 문화예술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다채로운 예술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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