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바탐공항 운영·개발사업’계약 체결

현지시각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21일 오후 1시) 인도네시아 바탐 래디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인도네시아 현지 공항운영사(AP1) 및 건설공기업(WIKA)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바탐 경제자유구역청 간 ‘인니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이 바탐 경제자유구역청 Muhammad Rudi(무함마드 루디) 청장(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 특수목적법인(SPC) Pikiri Ilham(삐끼리 일함)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 AP1(현지 공항운영사) Faik Fahmi(파익 파미)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 WIKA(현지 건설공기업) Agung Budi Waskito(아궁 부디 와스키토)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1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향후 25년간 바탐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되며, 공항운영과 동시에 여객터미널 리뉴얼, 신규 여객터미널 건설 등 공항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인니 바탐공항사업은 사업기간이 25년에 이르고 예상 누적 매출액 약 6조 4천억 원, 총사업비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등 공사가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 사례이다.

국내 최초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 쾌거 …

인천공항, 국내기업 동반진출로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 수출에 앞장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현지시각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21일 오후 1시) 인도네시아 바탐 래디슨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탐경제구역청과 인니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인니 경제조정부 Airlangga Hartarto(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장관, 바탐 경제자유구역청(BIFZA) Muhammad Rudi(무함마드 루디) 청장, 인니 제1공항공사(AP1) Faik Fahmi(파익 파미)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니 바탐공항사업은 사업기간이 25년에 이르고 사업기간 동안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2022~2047년)은 약 6조 4천억 원, 총사업비*도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등, 공사가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 사례이다(총사업비 : 건설 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로서 공사비, 설계비, 부대비, 초기운영비용 등을 포함)

앞서 공사는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3월 19일 발주처인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인니 바탐섬에 위치한 항나딤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T1), 화물터미널 1동, 활주로 1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 기준 운항실적은 여객 454만 명, 화물 4만 4천 톤으로, 이날 계약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향후 25년간 바탐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공항운영과 동시에 기존 여객터미널(T1) 리뉴얼, 신규 여객터미널(T2) 건설 등 공항개발사업을 진행하며, 2040년까지 바탐공항을 여객수용능력 2천 5백만 명 규모의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이번 달 사업 파트너사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및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WIKA)과 현지 합작법인(SPC)을 공동 설립하고, 향후 바탐공항 운영을 위한 자격증명(라이선스) 취득, 바탐공항 운영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경 바탐공항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에 진출하기 까지, ①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② 인니 공항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 ③ 인니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사업󰡑을 수주하며, 프랑스 ADP(1991년 해외사업 진출), 독일 Fraport(1995년 해외사업 진출) 등 경쟁사에 비해 후발주자로 세계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1~4단계 공항확장*을 통해 축적한 공항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 12년 연속 1위로 입증된 세계적 공항운영능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15개 국 30개 사업을 수주(누적수주액 2억 2,664만 불)하며 인천공항만의 입지를 구축했다.(1단계 : 2001년 신공항 개항, 2단계 : 2008년 탑승동 오픈, 3단계 :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 4단계 : 2024년 목표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추진)

이와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은 △이라크 도훅 신공항 컨설팅 사업(2013년)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2015년) △우즈벡 타슈켄트공항 타당성조사 컨설팅(2015년) 등 컨설팅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지분투자(2015년)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2018년) 등 해외사업 분야를 다각화 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까지 수주하며 세계 유수의 공항운영사와 견줄 수 있는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 인니 공항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 ) 1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권의 인구 대국(약 2억 6천만 명)으로서 항공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공항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사는 해외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니를 중점 타깃 지역으로 선정해 현지 법인 설립 및 수주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인니 공항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수라바야공항 상업 컨설팅사업(2015) △자카르타공항 T3 상업 컨설팅사업(2017) 등 5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공항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한 지난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교육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AP1 산하 14개 공항의 임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방역 분야 전문가 4명을 발리공항에 컨설턴트로 파견해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현지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인니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   또한 공사는 인니 현지 해외투자법령 상의 외국인 해외투자 제한규정(외국인 투자자의 공항 지분율 상한을 최대 49%로 규제) 등을 반영해 인니 현지 공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이번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사는 지난 2019년 8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인 인니 제1공항공사(AP1)*과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20년 1월에는 AP1 및 인니 건설 공기업인 WIKA 社*와 함께 󰡐바탐공항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업 협약󰡑을 체결하며 바탐공항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AP1 : 인니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니 중·동부지역 15개 공항을 운영하는 인니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WIKA : 인도네시아 전국 도로의 38%, 발전소의 21% 가량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인니 제1의 건설 공기업)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국토부, 기재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역시 이번 수주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공항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인니 바탐공항사업이 본격화되면 인천공항이 매출구조 다변화 등 현재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바탐공항 운영을 통해 향후 25년간 예상되는 현지법인의 예상 누적 매출액은 약 6조 4천억 원이며, 같은 기간 동안 공사는 배당수익 등을 통해 약 4,851억 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바탐의 성장 잠재력과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항노선 확대 및 상업수익 개발 등 바탐공항의 항공 및 비항공분야의 매출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바탐 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휴양지로서 2019년 기준 한국인 8만여 명을 포함한 약 2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발리, 자카르타에 이어 인니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도시이다.

또한 공사의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바탐공항의 운영·유지보수 및 건설사업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동반진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공사는 인천공항의 자체 운영시스템인 AirCUS(공용여객처리시스템)의 바탐공항 도입을 추진하는 등 자회사와의 해외사업 공동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은 항공사의 체크인 및 탑승 수속을 위해 사용되는 공항의 필수 운영시스템으로, 공사는 지난 2011년 국내 중소기업과 AirCUS를 자체 개발해 인천공항에 성공적으로 도입·운영해왔으며, 올해 8월에는 AirCUS의 유지보수와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사업 동반진출 기반을 구축하였다.

또한 공사는 바탐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 단계에서 국내 IT기업, 면세점, 여행사 등과의 동반진출 및 향후 바탐공항의 확장개발 단계에서 국내 건설사(설계, 시공, 감리 등)와의 동반진출도 추진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향후계획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20년간 축적해온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인니 바탐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인천공항 운영모델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공항운영·개발사업의 추가 수주를 추진해 공사가 운영하는 해외공항을 203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참여 검토 중인 주요사업은 인니 롬복공항 투자개발(PPP)사업, 폴란드 신공항 투자개발(PPP)사업 등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국내 최초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인 인니 바탐공항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동, 중앙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의 해외수출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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