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공항공사 및 건설 공기업과 바탐공항사업... 공동참여 협약 체결

인천공항공사,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 확장 국내 기업 동반진출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인천공항이 공항운영 및 건설 분야의 인도네시아 현지 공기업과 손잡고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및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 PT Wijaya Karya(WIKA)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PPP)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의 비전을 상호 공유하기 위한 비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 및 비전 워크숍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을 비롯해 AP1 파익 파미(Faik Fahmi) 사장, WIKA 투미야나(Tumiyana) 사장 등 각 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가 지난해 9월 새롭게 수립한 󰡐新비전 2030󰡑을 비롯해 각 사의 비전과 전략목표를 공유함으로써 바탐 항나딤 공항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상호 이해도를 높였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이며, WIKA는 인도네시아 전국 도로의 38%, 발전소의 21% 가량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인니 제1의 건설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AP1 및 WIKA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 사업의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이 국제 경쟁 입찰을 진행중인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으로, 낙찰자는 35년간 바탐 항나딤 공항 운영권을 획득해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한 건설시공 및 개보수, 공항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바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5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입찰절차를 진행 중이며, 제안서 접수 및 평가를 거쳐 오는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사는 바탐 항나딤 공항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전 세계 공항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AP1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하며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번 협력 합의서는 지난해 8월 공사와 AP1이 체결한 󰡐인천공항공사 – AP1 간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협력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는 2018년 4월 1천400억 원 규모(1만2천760만 달러)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AP1의 보안전문가 등을 쿠웨이트 공항에 파견하는 등 중동지역 해외사업에서 AP1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앞으로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다.

지금껏 컨설팅 사업 위주로 진행되어 온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해 Fraport, ADP 등 해외공항사업의 리딩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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