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장애인의 날, 근로자 직업재활시설인 핸인핸 부평

박남춘 인천시장이 최근 스마트폰 키보드, 점자사전 등 장애인을 위한 아이티(IT)기기를 개발하는‘모비언스’를 인천의 아름다운 기업, 자랑스러운 기업(아기자기)으로 선정·방문한 데 이어 18일 오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핸인핸 부평’을 찾았다. 

사회복지법인 손과손이 운영하는 핸인핸 부평 보호작업장은 장애인 각자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이곳에는 현재 30여명의 장애인들이 재생 토너카트리지 생산 및 직업훈련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 등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을 다수 고용하고, 2018년도 연매출액 16억원 달성, 근로자 월평균임금 124만원을 지급하는 등 장애인의 자립 도모를 돕는 우수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천시는 또 장애인의 날(매년 4월 20일)을 하루 앞둔 19일에는 선학체육관에서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행복문화 페스티벌’을 열고 인천시민이 다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하공연과 수어‧점자교육, 장애인기업 홍보부스 등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사)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관계자 등 인천시의 장애인복지시설 및 단체에서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1부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발달장애인 18명으로 구성된 라운제나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장애를 극복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특별히 ‘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민선7기의 새로운 다짐을 알리는 슬로건 퍼포먼스로 기념식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축제가 열리는 2부 행복문화 페스티벌에서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장기자랑, 초대가수 공연, 장애인 예술인의 공연이 열리고, 선학체육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부대행사장에는 장애인단체 및 복지시설에서 65개의 부스를 운영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각 부스에서는 장애인단체별 홍보, 성폭력‧신장병 예방 캠페인, 인천만의 특화사업인 장애인 자세유지기구 전시, 장애인일자리 상담, 장애인생산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체험행사로 수어‧점자교육과 유쾌!상쾌!통쾌한 건강안마체험, 장애인이 직접 해주는 페이스 페인팅, 인천재능학교 학생들의 풍선아트, 장애인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한다. 

시는 매년 4월 20일 즈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장애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한 어울림의 장을 마련해왔다. 

또 민선7기 인천시의 20대 시정전략 중 ‘소외없이 누리는 맞춤형 복지’ 부문의 핵심 시정 과제로 우리시의 특성과 시민의 바람을 반영한 ‘인천 복지기준선’을 마련, 내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차별, 소외 없는 장애인 맞춤형 복지 정책이 새롭게 세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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